등산정보

[스크랩] 등산로 ‘등급’ 매겨 체계적 관리

동방삭동방삭 2009. 2. 3. 01:03



산림청은  등산객을 위해 ‘국민 등산활동 종합지원 10년 계획’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등산로 수준에 맞게 골라라=산림청은 등산객이 신체조건·능력·연령·장비 등에 따라 등산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등산로 등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전국의 등산로를 보행편의성·위험도 등을 정밀 조사한 뒤 3단계의 등급을 매길 예정이다. 사고위험이 높아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한 등산로는 ‘1급’, 장비는 필요 없으나 노약자의 보행이 어려운 등산로는 ‘2급’, 노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산로는 ‘3급’으로 각각 지정된다. 산림청은 이런 정보를 토대로 ‘국가 표준 등산로 지도’를 만들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등산로도 도로처럼 구분=등산로도 고속도로·국도 등으로 나뉘는 일반 도로처럼 지원·관리 주체에 따라 ‘국가등산로’ ‘지방등산로’ ‘지역등산로’ 등으로 분류된다. 그동안은 국유림 등산로는 국가가, 민유림 등산로는 지방자치단체가, 국립공원 등산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관리해왔으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자치단체간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백두대간을 비롯한 9개 정맥의 주요 산줄기 등산로는 국가등산로로 지정,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시·도지역의 일주 등산로는 지방등산로로 구분돼 광역자치단체가 관리한다. 도시생활권에 있는 소규모 등산로는 지역등산로로 지정돼 기초자치단체가 지원·관리하게 된다.

◇등산로 휴식년제=등산로에 대한 휴식년제가 도입된다. 특정 산과 등산로에 등산객이 집중되면서 전체 등산로의 30% 가량이 바닥 침식이나 노면 확대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점을 감안한 조치다. 복원이 가능한 등산로는 1년 정도 휴식을 취하게 하고, 복원이 불가능하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구간은 대체노선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밖에 ‘100대 명산’ 등 주요 산에는 ‘등산안내센터’를 설치, 등산지도·산악기상정보 등 종합적인 등산정보를 제공하고 등산 안내인이나 숲 해설가도 배치하기로 했다. 등산로 주변의 산촌마을, 자연휴양림을 등산과 연계한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폐교를 야영장소로 전환하는 등 등산객을 위한 숙박시설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서승진 산림청장은 “숲길 조사원 410명을 현장에 배치해 등산로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모은 뒤 이를 바탕으로 연내에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다음산악회
글쓴이 : 머내 원글보기
메모 :